← 뒤로가기
이제 더 넓은 '도모'를 해도 되지 않을까?

독자/독자의 말

이제 더 넓은 '도모'를 해도 되지 않을까?

권태훈·읽기 1분

웹진 《도모》는 ‘독자의 말’ 코너를 통해 도모를 애독해 주시는 독자들의 피드백을 지면에 싣고 있습니다. 도모 창간 2주년을 맞아, 전환 서울 회원이자 지난 2년간 도모를 애독해 주신 권태훈 님의 소중한 말씀을 싣습니다. (편집부)


먼저 《도모》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도영 편집장을 비롯한 여러 동지들의 수고 덕이다. 고맙다. 창간 2주년을 맞아 간단한 코멘트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심했다. 그럴 정도로 도모를 열심히 보지도, 그만큼 기여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편집진의 수고에 그나마 보답한다는 의미로 몇 마디를 보탠다.

도모를 보면서 항상 안타까웠던 것은, 도모에 실리는 글의 깊이에 비해 독자층이 얇다는 것이었다. 글의 질과 깊이, 들인 노력에 비해 독자가 너무 적은 것인데, 독자를 늘리기 위한 좀더 공격적인 행보를 ’도모’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 이를 위해서는 도모 역량의 상당부분을 홍보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제 그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도모의 주된 독자층이다. 현재 도모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좌파) 운동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들이 주된 독자층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활동가들의 매체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1980년대처럼 활동가 풀(pool)이 풍부해서 이들을 이끌 이론적 요구가 강한 시절이라기보다는, 그 활동가 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이런 시대에는 활동가용 매체보다는 보다 많은 대중들이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가로 성장할 꿈을 품도록 하는 대중적 매체가 더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중매체로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역량이 투여되어야 할 것이다. 여려운 여건이지만 큰 방향을 설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늘려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창간 2년이 된 도모, 그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 더 넓은 도모로 성장을 ’도모’해도 되지 않을까?


권태훈

전환 서울 회원.

댓글